美오클랜드항 기항 전 선박에 AMP 장착한 현대상선, ‘친환경 우수선사’로 선정

2019-01-27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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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P 장착해 정박시 육상전력 공급… MSC와 함께 선정돼

트렌스 체 현대상선 오클랜드 운항 감독이 미국 오클랜드 항만으로부터 ‘친환경 우수선사’로 선정된 선사들과 함께 기념촬영 하고 있다.[사진=현대상선 제공]



현대상선이 미국 오클랜드항으로부터 ‘친환경 우수선사’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친환경 우수선사’는 지난 한 해 동안 오클랜드 항만에서 100% 육상전원 공급장치(AMP)를 사용한 선사로서,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통한 지역 환경보호에 일조한 선사에 수여된다.

미국 오클랜드 항만 당국은 선박에 100%의 AMP 설비를 갖추고 운영해온 현대상선과 MSC 등 두 곳을 ‘친환경 우수선사’로 지정했다.

AMP는 부두에 대기 중인 선박이 시동을 끌 수 있도록 육지에서 생산한 전기를 공급하는 시설이다. 현대상선은 항만 내 오염물질(배기가스) 배출을 방지하기 위해 오클랜드항을 기항하는 모든 선박에 AMP를 설치, 전력을 공급받고 있다.

항만에 들어온 선박은 통상 정박 중에도 냉동·냉장 컨테이너(Reefer Container) 운영, 난방, 조명, 취사용 전원공급을 위해 자체 발전기를 가동하는데, 이 때문에 각 항만에서는 선박 발전기 가동으로 발생하는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의 배출 감소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오클랜드 항만도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오염물질(배기가스) 배출을 강력하게 규제 중이다. 국제해사기구(IMO) 황산화물 배출규제 및 환경오염 규제와 맞물려 이러한 추세는 중장기적으로 전세계 항만에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오클랜드항을 기항하는 현대상선 PS2(미서안) 노선은 6800TEU급 컨테이너선 총 7척이 투입되고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2020년부터 시작되는 황산화물 배출 규제 등 환경규제는 앞으로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친환경 선박 확보 등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대응해서 환경오염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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