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한달새 네 차례에 걸쳐 350여종 게임 판호를 승인했다. 판호(版號)는 중국 당국에서 발급하는 현지 게임 서비스 허가권으로, 판호가 없으면 실질적으로 신작 출시가 불가능하다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24일 웹사이트를 통해 판호 승인을 받은 게임 95종 목록을 추가로 공개했다고 중국 신경보가 24일 보도했다.
특히 4차 판호 승인 게임 목록 중에는 텐센트 게임 '절선(折扇)'과 '순접묘화(榫接卯和)' 2개와 넷이즈 '전춘추(戰春秋)'가 포함됐다. 중국 정부가 대형 게임사가 서비스하는 게임 판호를 승인한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이다.
중국은 지난해 3월 게임판호 승인을 담당하는 신문출판광전총국 부서를 재편한 이후 약 9개월간 게임 판호 승인을 하지 않아 중국 게임업체들, 특히 중소형 게임사들이 타격을 입었다. 이후 지난해 12월부터 게임 판호 승인을 재개한 중국은 주로 중소형사 게임만 승인하고 대형 게임사는 승인하지 않았다.
이번에 텐센트 게임 일부가 판호가 승인을 받으면서, 텐센트가 서비스하는 우리나라 크래프톤(구 블루홀)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게임 등도 곧 판호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