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보안 시장에서는 어떤 기술이 각광받을까.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 및 딥러닝, 클라우드, 엣지 컴퓨팅 등의 도입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또 사이버 위협 정교화에 따른 사이버보안 강화, 스마트 센서 기술 발달 및 센서의 통합으로 스마트 액션 고도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보안업체 엑시스 요한 폴슨 최고기술경영자(CTO)는 24일 "지난해 보안 시장에서 주목 받은 AI 및 딥러닝, 클라우드, 엣지 컴퓨팅 등은 지속적인 기술의 발전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영상 보안 시장의 경우 AI기반 분석 기술이 영상 분석의 정확도를 대폭 향상시켜 한층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클라우드 컴퓨팅도 이미 민간 및 공공 부문에 널리 도입되고 있으며, 인프라 전체에 클라우드 기반 모델을 채택하는 기업 또한 증가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의 확산으로 수집되는 데이터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데이터 전송 및 저장에 따른 대역폭 요구량을 절감할 수 있는 엣지 컴퓨터가 주목받고 있다. 또한 수집한 데이터에 대해 익명화 및 암호화가 가능해 개인정보 및 보안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지난해 5월 유럽연합(EU)에서 시행된 일반 개인정보보호법(GDPR)에 따라 개인정보 신뢰 구축을 위한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기업의 개인정보 수집, 저장, 공유, 활용 방식에 대한 규제가 보다 엄격히 적용되면서 페이스북, 아마존, 구글 등 글로벌 IT 기업들은 경각심을 가지고 개인정보 활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개인 맞춤화된 서비스 제공과 개인 데이터 보호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것이 기업들의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는 해석이 높다.
사이버보안의 지속적인 강화도 빼놓을 수 없는 주요한 과제로 거론된다. 사이버 공격의 형태는 진화를 거듭하며 더욱 정교화 및 조직화 되어가고 있으며, 사이버 범죄자들은 계속해서 시스템의 취약성을 찾고 이를 악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사물인터넷 기술의 발달로 연결된 장치의 수가 급속하게 증가하면서 네트워크 엔드포인트가 위험에 노출될 확률이 더 높아지고 있다.
영상 보안 시장은 분석 기능을 통해 자동으로 사람이나 사물을 인식 및 추적하며 원치않는 사건의 발생을 저지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 여기에 스마트 센서 기술을 접목하면 영상 분석의 정확도가 대폭 향상되고, 수집한 데이터에 대한 분석을 통해 사전에 대응할 수 있도록 영상의 활용 범위가 한층 더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데이터, 통신, AI 기반 사물 인터넷 등과 융합된 스마트 액션을 활용한 각종 서비스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