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첼로 리피 중국 감독이 20일 치러진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신의 한 수'로 중국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에 중국 언론은 리피 감독이 중국 축구 최초로 아시안컵 우승 신화를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중국은 20일 밤 11시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9 아시아축구연맹(UAE) 아시안컵 16강전에서 태국을 2대1로 꺾었다.
이날 중국이 답답한 경기력을 보이자 후반전에서 리피 감독은 단숨에 교체 카드 두 장을 꺼내며 반전을 노렸다. 그 결과 교체로 들어간 샤오즈(肖智)가 골을 넣었고 동점골 이후 또 4분 만에 역전골까지 나왔다. 리피 감독 덕분에 중국이 15년 만에 아시안컵 토너먼트에서 승리하자 아시안컵 역대 최초 우승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쏟아졌다.
리피 감독에 이어 중국 공격수 우레이도 높이 평가했다. 우레이는 한국전 결장을 딛고 16강전에 출전했지만 이렇다 할 모습은 없었다. 하지만 중국 언론은 우레이 경기력에 만족한 모습을 보이며 어깨부상 탓에 완벽한 컨디션이 아닌데도 16강전에서 우레이의 투지를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은 8강전에서 이란-오만의 승자와 맞대결을 펼친다. 우승후보 이란이 유력한 가운데 중국과 이란의 대결이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