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을 공식 방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17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베트남이 김 위원장의 국빈방문(state visit)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국빈방문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과 맞물리는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의 국빈방문 여부를 묻는 로이터통신의 질문에 베트남 외교부나 하노이 소재 미국 대사관 측은 답변을 삼갔다.
베트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제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나라다. 미국 및 북한과 모두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베트남은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유치하고 싶다는 의사를 적극적으로 전달해왔다.
구체적으로는 수도 하노이와 다낭 등이 거론되고 있다. CNN은 미국 측 회담 준비팀이 하노이, 방콕, 하와이를 사전답사했다고 보도했고 워싱턴포스트(WP)는 3~4월 다낭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을 높게 봤다. 로이터는 다낭 시가 외국 고위급 인사의 방문에 대비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