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기업공개(IPO) 추진은 '제2의 창사'와 같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11일 충남 천안에 위치한 교보생명 연수원에서 개최된 '2019 출발 전사경영전략회의'에 참여해 지난해 경영성과를 짚어보고 올해 경영전략을 공유하는 강연을 펼쳤다. 이 강연에서 신 회장은 올해 핵심 추진과제로 '상품 혁신'과 '디지털 혁신'을 꼽았다.
아울러 하반기 IPO를 성공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신 회장은 "IPO 추진은 제2의 창사와 같은 만큼 이해관계자 경영을 선도하는 금융회사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며 "올해 질적·양적 반등의 전환점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내 문화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그는 자기 생각이나 기대하는 바를 아랫사람에게 강요하는 '꼰대 문화'를 경계하며, 건강한 조직을 만들기 위한 리더십을 주문하기도 했다.
신 회장은 "중장기적 성장을 위해 단기성과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지만 눈앞의 이익에만 집착하다 보면 롱런할 수 없다"며 "리더십의 핵심은 구성원들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내고 육성함으로써 지속적으로 성과를 극대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신 회장은 강연장에서 직업 호루라기를 길게 세 번 불면서 임직원들에게 "새로운 목표 달성을 위해 힘차게 출발하자"는 의지를 전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