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봉사' 건양대학교 학생 2명 사망 원인은? 식중독에 따른 패혈증 추정

2019-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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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학생들, 복통 호소 전 현지 음식점에서 날것 먹어

학교 측 "복통 호소로 치료 받았다는 근거로 식중독에 따른 패혈증으로 추정 중"

[사진=연합뉴스]


캄보디아에서 해외 봉사활동 중에 복통 등으로 치료를 받다가 숨을 거둔 건양대 2학년 학생들의 사망원인이 식중독에 따른 패혈증으로 추정되고 있다.

10일 건양대에 따르면 숨진 학생 2명은 지난 8일 복통을 호소해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숙소로 돌아왔다가 다음날 다시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가 각각 9일 오후와 10일 오전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에 따르면 두 학생은 복통을 호소하기 전 다른 학생들과 현지 음식점에서 날것을 먹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과 함께 식사한 다른 학생들의 건강 상태를 현재 양호하다.

현지 병원 측에서 아직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학교 측은 식중독에 따른 패혈증을 사망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전날 날것을 먹고, 배가 아파 치료를 받았다고 한 점을 미루어 식중독 등에 따른 패혈증이 원인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패혈증은 인체에 침입한 혈액에 세균이 감염됨으로써 나타나게 되는 전신성 염증반응 증후군으로 이른 시일 안에 사망할 수 있다.

건양대 측은 정확한 사인 규명과 사고 수습 등을 위해 대책반을 꾸려 현지로 보낸다. 대책반에는 숨진 학생들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고 남은 학생들의 건강 체크를 위해 감염내과 교수도 동행한다.

학교 관계자는 “사망한 학생들의 부모는 물론 봉사활동을 간 학생 부모 모두에게 연락을 취했다. 항공권이 구해지는 대로 총장과 부모님들이 현지로 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일 건양대 학생 16명과 교수 등 19명은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해외봉사활동을 위해 출국했다. 건양대는 올해로 3년째 해외봉사활동에 나서고 있으면 이번 캄보디아 봉사단은 출국 전 건양대 병원에서 전염병 예방 접종 등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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