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진여객·삼경운수의 노사협상이 10일 오전 7시경 타결됐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날 오전 협상장소인 천천동 경기지방노동위원회를 찾아가 노사합의에 힘을 보탰다.
버스업체 노조와 사측은 임금인상 등을 두고 9일 오후부터 밤샘 협상을 했고, 극적으로 합의점을 도출했다. 파업으로 인해 오전 4시부터 중단됐던 수원시 버스 운행은 즉각 재개됐다.
앞서 염 시장은 9일 오후 집무실에서 버스업체 파업에 대비한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수원시는 어떤 상황에서도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수원시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운영하며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10일 오전 4시부터 전세버스와 관용버스를 해당 노선에 투입하고, 개인·법인택시 부제를 일시 해제했다. 또 공무원을 주요 버스정류장에 배치해 시민들에게 운행 중단 사실을 알리고, 대체 교통수단을 안내했다.
경진여객은 수원역과 서울 사당역·강남역, 서울역을 오가는 광역버스(3000·7770·7780·7790·7800·7900번)를, 삼경운수는 고색동과 성남시를 오가는 광역버스(2007번)와 수원을 경유하는 좌석버스(300번)를 운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