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평화연구원 주최로 열린 '카카오 카풀도입과 택시생존권 확보 방안' 긴급토론회에서 택시업계 관계자들이 자리에 앉아있다. 카카오 측은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 [연합뉴스]
'카카오 카풀'서비스를 반대하는 택시 기사가 분신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공유경제 규제개혁에 대한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 도로변에서 60대 택시기사가 '카카오 카풀' 도입에 반대하며 분신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이날 오후 6시께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2번 출구 앞 도로에서 택시에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불로 택시기사 임 모(64) 씨가 전신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고 현재 의식 불명 상태다. 차량에서 유류 용기가 발견된 만큼 수사당국은 임 씨가 분신을 기도한 것으로 추정됐다.
앞서 지난달 10일에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택시기사 최 모(57)씨가 카카오 카풀 서비스 시행을 반대하며 자신의 몸에 불을 질러 숨졌다.
이처럼 택시기사들의 극단적인 선택에 정부의 차량 공유 서비스에 대한 공유경제 규제 개혁에도 상당한 부담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택시 단체들은 카풀 서비스가 도입되면 택시산업의 생존권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을 주장하며 서비스 도입을 전면적으로 반대해온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