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길 전 북한 대사대리의 망명 타진으로 떠들썩한 가운데 주이탈리아 북한 대사관에 갑자기 사진 수장이 걸려 그 배경에 눈길이 쏠린다.
6일(현지시간) 주이탈리아 북한대사관 공관원들이 비어 있던 대사관 정문 옆의 게시판에 평양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사진 6장이 게재된 것으로 파악됐다.
아랫줄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작년 9월 평양에서 함께 관람한 남북정상회담 경축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 공연 모습, 삼지연 관현악단의 환영 공연 사진 등 3장이 걸렸다.
이에 조성길 전 대사대리의 망명타진이 드러난 직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던 북한대사관이 이날 사진을 게시한 것은 대사관 업무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외부에 알리기 위한 의도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