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금융투자는 올해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로 1950∼2250을 제시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창원 노무라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의 올해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대비 11%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정창원 센터장은 "반도체 업체들을 비롯해 주요 기업의 이익 전망치가 지난해 하반기 들어 가파르게 조정되기 시작하면서 이 부분이 주가에 이미 상당히 반영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반도체 업체들이 설비 투자를 줄이는 등 대응하고 있어서 하반기에는 실적이 다소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중 무역분쟁의 협상 결과를 상반기 증시의 주요 변수로 꼽았다.
또 한국 기업들의 기업지배구조와 주주 환원 정책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 충분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진단했다. 정창원 센터장은 "이 부분이 확실히 개선된다면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되면서 내년에는 주가를 더욱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