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진, 바른미래 탈당…"바른정당·국민의당 잘못된 만남"

2019-01-0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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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물과 기름 섞여…이혼 앞둔 부부"

바른미래당 소속 박종진 전 앵커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탈당계 제출을 위해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지난 6·13 지방선거 송파을 재보궐 선거에 출마했던 박종진 전 앵커가 4일 바른미래당을 탈당했다. 박 전 앵커는 "당적을 보유하게 되면 방송 진행이 어렵다. 생계를 위해서 열심히 농사를 짓는 게 정답이라고 생각해서 탈당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 전 앵커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바른미래당 서울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바른정당 인재영입 1호였던 그는 "근본적으로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합당은 잘못된 만남이었다"고 했다.
그는 추후 바른미래당의 전망에 대해 "물과 기름이 섞였기 때문에 이혼을 앞두고 각방을 쓰는 부부라고 보면 된다"며 "바른정당 출신들은 마음이 떠나있다"고 했다.

박 전 앵커는 정치권 복귀 여지는 남겼다. 그는 "정치 선배들이 '정치를 하겠다, 안 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건방진 행동이다'고 말했다"며 "초등학교 때 분수라는 걸 배우는 데 이번에 제대로 배웠다. 오늘에 충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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