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의 전날 '돈 풀기' 예고에도 중국증시가 3일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0.93포인트(0.04%) 내린 2464.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59.83포인트(0.84%) 내린 7089.44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 지수는 14.27포인트(1.16%) 하락한 1214.5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가전(-2.13%), 주류(-2.09%), 시멘트(-2.02%), 호텔관광(-1.72%), 바이오제약(-1.53%), 식품(-1.37%), 화공(-1.17%), 의료기기(-0.87%), 건설자재(-0.79%), 농임목어업(-0.78%), 전자IT(-0.78%), 미디어 엔터테인먼트(-0.76%), 환경보호(-0.69%), 전자부품(-0.69%), 부동산(-0.6%), 석탄(-0.59%), 기계(-0.51%), 자동차(-0.42%), 전력(-0.1%) 등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항공기제조(4.1%), 조선(1.65%), 금융(1.58%), 비철금속(1.25%), 교통운수(0.4%), 철강(0.38%), 정유(0.14%) 등 업종은 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저녁 인민은행이 중소기업 자금 지원을 위한 '돈 풀기' 예고에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장 상승했으나 오후 들어 반락하며 결국 하락 마감했다.
인민은행은 전날 1월 1일부터 시중은행의 선별적(맞춤형) 지급준비율 인하 적용 범위를 더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인민은행은 이로써 금융기관의 대출여력이 한층 더 확대돼 더 많은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톈펑증권은 이번 조치로 시중에 대략 6000억~7000억 위안 유동성이 풀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중국 국무원은 최근 인프라 투자를 위해 지방정부 채권의 조기 발행도 승인, 경기 부양 의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