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정치협상회의, 전국인민대표대회)의 내년 일정이 공개됐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내년 3월 3일에 국정자문기구 전국정치협상회의(정협) 연례회의를 개막하고 이틀 뒤엔 5일에 국회 격안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개최한다고 29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번 전인대도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의 개막식 정부공작(업무)보고를 통해 2019년 성장률 목표와 거시경제 운용 방향을 결정하고 예산안을 확정한다.
최근 열린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는 내년 재정적자 한도를 확대해 적극적인 재정정책으로 경기 둔화에 대응하고 감세정책으로 기업 활기 주입에 더 힘을 기울일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전인대에서 재정적자 상한을 얼마로 설정할 것인가도 주목할 포인트다.
경기 하강압력이 증가한 만큼 성장률 목표치는 하향조정될 전망이다. 6% 초반이 유력한 상황으로 6~6.5% 구간을 목표로 설정할 가능성도 언급된다. 올해 목표치는 6.5% 안팎이다.
경제 관련 내용 외에 국가가구 개편, 헌법개정, 정부기관 인사 등도 전인대에서 결정한다. 지난해 전인대에서는 국가 주석 3연임 제한 조항을 헌법에서 삭제해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장기 집권의 길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