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홀딩스, 한진칼 지분 1.8% 추가매입… 지분 10% 넘겨

2018-12-2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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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룰 위한 예정된 수순 해석

[사진=한진칼 로고]



한진칼 2대 주주인 사모펀드 KCGI가 지분을 추가매입해 10%가 넘는 지분을 확보했다.

한진칼은 그레이스홀딩스가 장내 매수를 통해 지분 1.81%(107만4156주)를 추가 취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이번 장내 매수를 통해 그레이스홀딩스의 지분율은 9%에서 10.81%로 변동됐다.

그레이스홀딩스는 사모펀드 KCGI의 투자목적회사다. KCGI는 지난달 그레이스홀딩스를 통해 한진칼 지분 9%를 취득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 이어 한진칼 2대 주주에 오른 바 있다.

이번 지분 추가 매입의 목적에 대해서는 해석이 분분하다. 지분 매입 이후에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지분 17.84%)에 이은 2대 주주 지위에는 변화가 없다는 점에서 경영참여를 위한 예정된 수순이라는 해석이 일반적이다. 현행 상법상 경영참여형 사모펀드는 기업 지분을 처음 취득한 후 6개월 안에 10% 이상 지분을 보유해야 한다.

다만 일각에서는 내년 벌어질 주총에서 표대결 가능성이 높아지며 이를 의식해 전략적 매입을 실시했다는 시선도 나온다. 지난 24일을 기준으로 조양호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한진칼 지분은 28.95%에서 28.93%로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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