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고시환율(26일) 6.8854위안...0.11% 가치 상승

2018-12-2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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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억 위안 역RP 발행, 400억 만기.....100억 위안 유동성 회수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정부의 부분폐쇄(셧다운),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위안화는 안정을 유지하는 모양새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26일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전거래일 대비 0.0074위안 낮춘 6.8845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전날 보다 0.11% 상승했다는 뜻이다.

이날 위안화의 유로화 대비 기준환율은 7.8571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6.2435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8.7350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환율은 163.46원이다.

인민은행의 유동성 회수도 이어졌다. 인민은행은 26일 200억 위안 규모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과 100억 위안 규모 14일물 역RP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만기 도래 자금이 400억 위안인 것을 고려하면 100억 위안을 흡수하는 셈이다.

지난 17일 36거래일만에 역RP 발행을 재개한 인민은행은 잇따른 공개시장조작으로 6400억 위안의 유동성을 시중에 쏟아 부었다. 연말 자금 수요 급증과 기업 자금난 등을 고려한 행보다. 하지만 시중 유동성이 충분해졌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주 들어 흐름이 달라졌다.

24일 인민은행은 1400억 위안을 흡수했고 25일에는 900억 위안의 유동성을 회수했다. 회수 규모는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합리적이고 충분한 유동성 유지를 강조하는 인민은행이 최근 다소 돈을 풀면서 완화기조로의 전환, 혹은 대규모 유동성 공급에 대한 기대감도 고개를 드는 분위기다. 하지만 위안화 환율 안정, 인플레·자산버블 우려는 물론 대외적 요소를 고려해 기준금리 인하 등 대형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중국 내 다수 금융기관이 내년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공개시장조작 등을 통한 신중한 '조절'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며 지급준비율(지준율)을 2~3차례 인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올해 중국 인민은행은 4차례 지준율을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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