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독 추출 천연물을 통해 난치성 질환인 당뇨와 아토피 치료의 길이 열렸다. 췌장세포 재생에 대한 당뇨 전임상연구 논문이 지난달 SCI급 학술지에서 최초로 승인을 받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벌독을 통한 시범치료에서도 아토피 및 당뇨 환자의 증세가 상당부분 호전세를 보인 것으로도 나타났다.
대전테크노파크와 비센 바이오㈜는 19일 오후 3시 대전바이오벤처타운에서 '난치성 질환 치료를 위한 벌독의학 심포지엄'을 열었다.
특히, 벌독으로 시범치료를 담당한 (정부지정)평화요양병원의 박종오 원장은 "지난 4월부터 진행한 시범치료에서 현재까지 100여명의 환자를 진료해왔고 아토피와 당뇨에 큰 호전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아토피의 경우, △26년간 태열아토피 △15년간의 건선 △지루성피부염 등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불과 1-2개월 만에 완전회복에 가까운 효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토피는 대표적 현대난치병으로 불릴 정도로 현재까지 완치제가 없는 질병이다.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이를 악용해 고가의 진료비를 책정해 치료를 하는 행태도 상당수 포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비센바이오㈜의 박진규 연구소장은 "벌독치료에 쓰이는 물질은 특허물질 M4A"이라며 "천연벌독에서 알레르기 유발성분들을 제거하고, 정제 후 성분분리를 통해 질환에 맞는 성분들을 재배합하는 기술과 그 성분의 기능을 수십 배 증폭하는 기술들은 독창적인 고유의 바이오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박 소장은 이어 "벌독치료제 M4A는 고순도의 특수 안심 벌독"이라며 "M4A개발과 관련, 사용된 기술들은 벌독 외에도 많은 천연물에 대한 다양한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앞으로의 천연물 바이오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전테크노파크 최수만 원장은 "오늘의 심포지엄을 계기로 벌독이 어엿한 바이오 약제로써 자리잡기를 기대한다"며 "관련 임상실험에 대한 적극 지원을 통해 아토피와 같은 난치성 질환이 조속히 치료되는 날이 하루속히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