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반포15차, '스카이 브릿지' 축소해 서울시 건축위 심의 문턱 넘었다

2018-12-1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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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동→2개 동 연결' 설계 변경안 통과

신반포15차 아파트의 재건축 정비안이 두 번째 도전만에 서울시 건축위 심의를 통과했다. 지난 심의에서 도시경관상 위압감을 준다는 이유로 지적받았던 '스카이브릿지(​아파트 상층부를 연결한 다리)' 규모를 축소한 점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18일 서울시는 이날 열린 25차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에서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5차 아파트의 재건축 정비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달 13일 열린 22차 건축위 심의에선 신반포15차 아파트의 설계안을 문제삼아 정비안을 통과시키지 않았다. 설계안에 포함된 '스카이브릿지'가 도시경관상 위압감을 준다는 게 주된 이유였다.

서울시 관계자는 "신반포15차 정비안은 25차 심의에서 조건부 보고 처리됐다"며 "조합은 공공성, 개방성, 층수 조정 등 서울시가 제시한 조건을 이행해야 하지만, 스카이브릿지 설계는 문제 없이 통과돼 향후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달 심의에서 신반포15차 조합에 새 단지 3개 동 최상층을 각각 연결하는 스카이브릿지 규모를 축소하거나 삭제하라는 요구사항을 전달했고 조합 측은 이를 받아들여 설계안을 수정했다.

변경된 설계안에는 새 단지 2개 동 최상층을 연결하는 안이 담겼다. 조합이 당초 3개 동 최상층을 연결한다는 계획에서 한 발 물러난 것이다. 2개 동 상부에 연결된 장식물을 삭제하라는 의견 등 나머지 요구사항은 그대로 설계안에 반영됐다.

이번 신반포15차 정비안 통과로 스카이브릿지 특화설계를 예정한 기타 재건축 단지들도 설계안을 잇따라 수정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카이브릿지는 재건축 조합들이 최근 단지 고급화를 위해 잇따라 도입하고 있는 시설물이다. 시가 신반포15차의 스카이브릿지 설계를 걸고 넘어지며 아크로리버파크, 서초푸르지오써밋 등 기존에 스카이브릿지가 적용된 단지들과 신반포15차 간 형평성 문제 등이 불거진 바 있다.
 

[아주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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