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더샵 포레스트' 모델하우스 오픈...숲세권 돋보이나 교통 아쉬워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236-1번지에 위치한 '판교 더샵 포레스트' 모델하우스[사진 = 윤지은 기자]

포스코건설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 대장지구 A11, A12블록에서 분양하는 ‘판교 더샵 포레스트’의 모델하우스가 14일 오픈했다. 청약제도 변경으로 유주택자가 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워진 탓인지 모델하우스 방문객은 많지 않았다. 오전 일찍 모델하우스를 찾은 몇몇 유주택자들은 "청약 생각 없이 그냥 한 번 와본 것"이라며 손사래를 쳤다.

판교 더샵 포레스트는 전 가구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로 설계되며, 총 990가구로 구성된다. A11블록에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7개동에 448가구가, A12블록에는 지하 4층~지상 20층 9개동에 542가구가 들어선다.

분양 관계자는 "우리 단지가 가장 내세울 점은 '숲세권'이라는 점"이라며 "판교 대장지구 내 단지들 가운데 태봉산이 가장 가까워 미세먼지가 많은 요즘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 역시도 단지가 가진 최대 장점으로 '숲세권'을 꼽았다. 실거주 목적으로 주택을 알아보고 있다는 엄모씨(68)는 "더샵은 산 속에 있어서 조망권이 확보된다는 게 장점"이라며 "더샵과 푸르지오는 분양권 가격이나 내부 구성은 비슷하지만 푸르지오보단 더샵이 좀 더 숲세권이라 이쪽에 청약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이 공급하는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는 더샵 포레스트와 같은날 모델하우스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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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샵 포레스트의 3.3㎡당 분양가는 2080만원이다. 3.3㎡당 분양가가 2030만원인 퍼스트힐 푸르지오보다 50만원정도 비싸다. 두 단지의 분양가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된 이유는 시행사가 동일해서다. 푸르지오 1·2블록과 더샵 11·12블록 모두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세운 화천대유자산관리가 시행사다.

분양 관계자는 "대장지구는 분당·판교보다 교통 등 인프라가 부족한 게 사실"이라면서도 "동판교는 전용면적 84㎡의 실거래가가 14억원까지 갔다. 우리는 동판교의 반값정도라 가격적 메리트가 있다"고 말했다.

단점으로 거론된 건 교통 여건이다. 단지는 근처에 지하철역이 없고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은 차량으로 10분~15분가량을 달려야 하는 미금역이다. 미금역까지는 차량이나 버스로 이동해야 한다. 향후 가구수가 증대됨에 따라 대중교통 추가 계획이 있을 수도 있지만 확정된 바는 없다.

분양 관계자는 "향후 서판교터널이 개통 예정이라 판교신도시로의 접근성은 더 좋아질 것"이라며 "대장IC도 2차로 3개구간이 확장(3차로 2개·4차로 1개)될 것"이라며 향후 교통 여건이 개선될 여지가 있음을 피력했다.

이날 모델하우스에는 어린 아이를 대동한 부모들도 종종 보였으나 현재로썬 더샵 포레스트는 '학세권'은 아니다. 지구 가운데 쪽으로 토지이용계획상 초·중학교가 들어설 수 있는 부지가 있지만, 학교 설립 계획이 확정된 건 아니다. 고등학교가 들어설 수 있는 토지는 없다. 고입을 앞둔 자녀는 분당구 내에서 학교를 배정받아야 한다. 단지는 학교가 들어서기만 한다면 도보 통학이 가능한 입지다. 초·중학교는 A11블록에서 400m, A12블록에서는 600~700m정도 거리에 들어설 전망이다.

판교 더샵 포레스트에는 더샵 최초로 경동 나비엔과 협력한 빌트인 ‘청정환기시스템’이 유상옵션으로 제공된다. 이는 환기는 물론 초미세먼지를 제거하는 5단계의 청정시스템으로 실내 공기질 체크 등이 가능하다.

카카오i(아이)와 협력한 ‘스마트홈 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음성 명령이나 카카오톡 메시지로 스마트 홈 제어가 가능한 인공지능 스피커 ‘카카오 미니’가 세대별로 1개씩 무상 제공돼 일정관리, 조명, 환기, 가스밸브 등 제어와 택배·관리비 조회 등 편리한 생활을 돕는다.

판교 더샵 포레스트의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236-1번지에 위치해 있다.

청약 일정은 오는 24일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6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받으며 내년 1월 4일 당첨자 발표,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계약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