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가 팔아치우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을 국내 주요 증권사는 사라고 권하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거래를 재개한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 만에 33만4500원에서 39만1500원으로 17.04% 상승했다. 그나마 검찰이 압수수색에 들어간 14일에만 5%가량 내렸다.
NH투자증권은 얼마 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MO) 부문을 중심으로 2020년까지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KB증권도 "회계 관련 불확실성을 걷어냈다"라며 "장기적인 성장성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낙관적인 전망이 많아졌지만 외국인은 주식을 파느라 바쁘다. 외국인은 14일까지 나흘 동안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을 33만주가량 순매도했다. 반대로 개인은 약 22만주를 사들였다.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외국인 매도세를 감안하면 국내 투자자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겠다. 한 자산운용사 임원은 "바이오 기업은 남다른 신약을 내놓는 것이 중요하다"며 "삼성그룹 계열사라는 점만 과신해서는 곤란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