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아주경제 금융증권대상] 이성호 상임위원 "금융혁신 힘써 달라"

2018 아주경제금융증권대상 이성호 금융위 상임위원 개회사[김세구기자 k39@aju]

이성호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이 금융업계에 혁신을 당부했다. 이 위원은 13일 열린 '아주경제 금융증권대상 시상식' 축사에서 이 같은 바람을 전하며, 금융당국도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이 위원은 "대내외 경제 및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하에서도 뛰어난 경영성과를 토대로 수상을 한 기업에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금융산업은 점증하는 불확실성 속에서 '도약의 기회'와 '도태의 위기'란 갈림길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금융 분야의 지형이 급변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국내외적으로 기존 금융회사들의 지위를 위협할 수 있는 핀테크 기업 등 신규 플레이어들이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머지않은 미래에 금융산업의 판도와 질서가 상상 이상으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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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은 "금융회사 관계자들도 상품개발, 해외진출, 서민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동안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형태의 융·복합 모델을 구현해야 한다"며 "그러지 않는다면 경쟁과 변화의 파고를 넘기 어렵다는 사실에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도 금융 여건의 변화에 대응하고 금융 부문의 신뢰를 확보하고자 새로운 사업모델 개발을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상 기업들에 격려도 전했다.

이 위원은 "수상의 영광을 차지한 금융회사들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부단한 노력과 혁신을 통해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우수한 수익을 거둔 금융개혁의 선도자들"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정부가 업계의 변화를 위한 선택지를 넓힐 수 있게 노력하고, 업계 스스로도 이런 변화에 능동적으로 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발전뿐 아니라 경쟁과 혁신이 확산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더욱 큰 역할을 할 거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