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내년 2월 IOC와 올림픽 단일팀·공동유치 논의

14일 북측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에서 열린 제2차 남북체육분과회담에서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오른쪽)과 원길우 체육성 부상이 회담 시작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북이 내년 2월 15일 스위스 로잔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공동으로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유치 등에 대한 협의를 하기로 했다.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원길우 북한 체육상 부상은 14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제2차 남북체육분과회담을 열고 2020년 도쿄올림픽 공동 진출과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유치 관련 이행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유치 관련 공동유치 의향서를 조만간 IOC에 전달하기로 하고 내년 2월 15일 스위스 로잔에서 IOC와 체육 관계자 회의를 열기로 했다.

IOC에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일국 북한 체육상,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 국가올림픽위원회(NOC) 관계자가 방문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도 만날 예정이다.

관련기사

• 김용삼 문체부 1차관

2020년 도쿄올림픽 공동 진출을 위한 방안도 협의했다. 남북은 도쿄올림픽에서 단일팀을 구성하고, 개회식에서 공동입장을 한다. 단일팀 종목은 단일팀 경험이 있거나 국제경기단체가 제안한 종목 등을 중심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도쿄 장애인올림픽에서도 단일팀을 구성하고 개회식에 공동입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