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보직인사·조직개편도 안정···네트워크사업부장만 교체

2018-12-1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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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IM·CE 조직·부장 현행유지

전경훈 네트워크사업부장 부사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3개 사업부문 대표이사를 모두 유임한 가운데 조직개편과 보직인사에서도 안정을 택했다.

삼성전자는 12일 IM(IT·모바일)부문 네트워크사업부장에 전경훈 부사장을 임명하는 내용의 조직개편 및 보직인사를 단행했다. 8년간 네트워크사업부를 이끌었던 김영기 사장은 고문으로 물러났다. 이밖에 주요 사업부장 대부분은 자리를 지켰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내년 초 3심을 앞두고 있는 등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큰 상황을 고려해 조직 안정화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사업 등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은 올해 체제를 유지했다.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사장), 강인엽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 모두 유임됐다.

IM부문은 내년에도 올해처럼 고동진 부문 대표가 무선사업부장을 겸직할 예정이다. 김현석 CE(소비자가전)부문 대표도 생활가전사업부장을 함께 맡는다. 한종희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도 계속 TV사업을 이끌기로 했다. 전동수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 겸 삼성메디슨 대표(사장), 박종환 전장사업팀장(부사장)도 유임됐다.

변화를 택한 곳은 네트워크사업부가 유일하다. 새롭게 임명된 전경훈 부사장은 5G(세대) 네트워크 관련 기술 연구에서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지난 1991년부터 2015년 초까지 포항공대 전자전기공학과 교수를 지냈다. 삼성전자에는 2014년 말 DMC연구소 차세대통신연구랩에 처음 합류했다.

내년 상반기부터 5G 이동통신 서비스가 본격 상용화됨에 따라 네트워크 장비 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5G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20%대를 달성하고, 매출을 2배 이상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는 지난해와 큰 변화가 없어 별도의 발표를 하지 않는다"며 "네트워크사업부는 5G 서비스의 상용화에 앞서 사업 성과를 확대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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