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를 둘러싼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증시 거래량도 빠르게 줄고 있다. 지난 11일까지 사흘 연속 상하이종합지수 거래량은 1000억 위안에도 못 미쳤다. 하지만 이 속에도 기회는 있다며 거래량 급감 종목 중 성장성이 있고 기반이 탄탄한 상장사는 주목할 가치가 있다고 증권일보가 12일 보도했다.
거래량이 크게 줄었다는 것은 이들 종목에 대한 관망 정서가 짙어졌다는 의미로 상황이 개선되면 다시 돈이 몰려들 수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지난 사흘간 거래량이 1000만 위안 이하인 A주 상장사는 총 486곳이다.
이 외에 내마모성 소재를 생산하는 펑싱구펀(鳳形股份), 자동차 부품 관련 업체인 톈화위안(天華院), 허성(合盛)실리콘 등 5개 기업의 순이익이 전년 동비 두 배로 늘었다.
시총이 100억 위안에 육박하는 기업은 총 8개였다. 상하이항구가 1258억3300만 위안으로 가장 몸집이 컸고 부동산 개발업체인 뤼디(綠地空股, 747억1200만 위안), 장시동업(江西銅業, 276억100만 위안), 부동산 기업인 타이허그룹(泰禾集團, 186억7100만 위안) 등이 그 뒤를 따랐다.
궈롄(國聯)증권에 따르면 상하이항은 2010년 이후 8년 연속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 기준 세계 1위로 최근 대외환경 악화로 성장세가 둔화됐으나 반등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최근 30일간 증권사 등 금융기관이 '매입' 혹은 '지분 확대' 등급을 매긴 기업은 가구업체인 메이카이룽(美凱龍), 사이버 보안 및 클라우드 업체인 선신푸(深信服), 영유아용품 전문 판매업체인 아이잉스(愛婴室), 허성실리콘 등 4곳이다.
가장 많은 증권사의 주목을 받은 기업은 메이카이룽이다. 중타이(中泰)증권은 "텐센트의 협력사로 스마트 유통 체계를 구축하고 가구 관련 서비스 플랫폼으로의 도약에 주력하고 있다"며 "당분간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부터 2020년까지 매출이 각각 140억3000만 위안, 161억8000만 위안, 184억 위안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28.05%, 15.32%, 13.67%씩 급증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