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식 코레일 사장 '사퇴'…"사고 책임 통감, 철도 공공성 확보해야"

2018-12-1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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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개월 만에 자진 사퇴

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지난달 22일 오전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 전체회의에서 오송역 KTX 사고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영식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잇단 열차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11일 사장직에서 물러났다. 취임한 지 10개월 만이다.

오 사장은 "지난 2월 취임사에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 코레일의 사명이자 존재 이유'라며 안전한 철도를 강조해왔으나, 최근 연이은 사고로 국민과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사죄의 뜻과 함께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퇴의 변을 밝혔다.
이어 "모든 책임은 사장인 저에게 있으니 열차 운행을 위해 불철주야 땀을 흘리고 있는 코레일 2만7000여 가족에 대해 믿음과 신뢰는 변치 말아 주실 것을 국민 여러분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철도 공공성 확보도 강조했다. 그는 "이번 사고가 우리 철도가 처한 본질적인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그동안 공기업 선진화라는 미명 아래 추진된 대규모 인력 감축과 과도한 경영합리화 및 민영화, 상하분리 등의 문제가 그동안 방치된 것이 이번 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오 사장은 3선 의원 출신으로, 지난 2월 코레일 사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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