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이 선거제 개혁을 예산안 처리의 전제 조건으로 내건 입장을 굽히지 않은 가운데 거대 양당이 예산안 처리에 의견을 모았다.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들은 오후에 만나 내년도 예산안 처리 문제를 논의했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각각 의원총회를 열고 잠정 합의문의 추인을 시도한다.
합의 내용이 두 당의 의총을 무사히 통과하면 두 당의 주도로 이르면 7일 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열릴 가능성이 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소속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선거제 개혁 등에 대한 합의를 거부하고, 자기들끼리 합의해 예산안을 처리하겠다고 선언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