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지난 5일 포항철강관리공단 대회의실에서 포항산단 생태복원을 위한 민관 협의회를 발족해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포항산단 생태복원 협의회는 포항시, 포항철강관리공단, 포항친환경공단추진협의회, 경북동부환경기술인협회, 대구지방환경청, 경상북도, 포항상공회의소, 포항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포항환경운동연합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협약을 기념하기 위해 식수행사도 진행했으며, 식수는 소나무 종류인 반송으로 여러 줄기로 되어 있어 각기 다른 기관, 단체, 기업체들이 서로 합심해 ‘깨끗하고 쾌적한 포항산단’을 조성하고자 하는 뜻에서 선정했다.
지난 2016년 형산강 재첩에서 수은이 검출된 후 철강공단 입주업체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으며, 이로 인해 철강공단 입주업체 주도로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 포항건설에 부응하고 시민 건강보호 및 친환경산단 조성’을 목표로 협의회를 구성하게 됐다.
포항산단 생태복원 협의회는 하천오염 재발 방지를 위한 모니터링,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에 대한 중금속 배출량 조사, 환경감시 및 정화활동 전개, 영세 사업장에 대한 환경기술지원 등을 통해 민관합동 오염하천 복원, 지역 환경문제 공동대응, 자율적 친환경공단 조성관리, 포항그린웨이사업 연계 유지관리 참여를 시작으로 2019년도부터 본격적인 사업 활동을 전개한다.
포항시는 민간주도 협의회에 대한 재정지원 등을 통해 형산강 수은사태 조기 해결 및 미세먼지 저감, 환경오염사고 제로화 등 친환경공단으로 탈바꿈 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빠른 시일 내 생태가 복원돼 물고기가 뛰어 놀고, 마음 놓고 숨 쉴 수 있는 친환경 산단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관련기관 단체와 기업의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동참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