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이 도움이 필요한 식당들을 살펴봤다.
지난주 백종원의 꾸중에 눈물을 보였던 홍탁집 아들은 다음날 가게 문을 닫아버린다. 작가들에게는 '일어날 힘이 없다'는 메시지만 보낸 상황. 백종원에게 "계속 해보겠다"는 결심을 보였던 것과는 달리 제작진의 전화까지 무시해 보는 이들을 당혹케 했다.
결국 전화를 받은 건 홍탁집 어머니. "아들이 많이 아프다"는 어머니에게 작가는 "아드님 하실 의향은 있으신 거죠? 몸이 아파서 그러는 거죠?"라며 우려를 드러내고 어머니는 잠시간 침묵 끝에 "그렇다"고 했다.
다음날 홍탁집 아들은 새벽부터 식당을 열었다. 매장 문을 연 홍탁집 아들에게 의문의 남성이 찾아왔다. 백종원이 홍탁집 아들을 변화시키기 위한 갑작스레 식당을 찾아온 것.
예상치 못한 방문에 홍탁집 아들은 물론 제작진까지 깜짝 놀란 가운데, 백종원은 홍탁집 아들을 위한 1대 1 과외를 시작했다. 칼질을 비롯해 닭손질 등등 백종원의 세세한 가르침이 이어졌고 홍탁집 아들도 성실하게 따랐다. 백종원은 "철들었다. 내가 한 땀 한 땀 흘려서 새롭게 태어난다는 마음으로 하면 된다"고 말하면서도 "이래놓고 한 달 있다 바뀌는 거 아니냐"며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후에는 백종원의 수제자 3인방이 매장을 찾았다. 이들도 역시 홍탁집 아들의 질문을 받아가며 재료 손질법을 상세하게 알려줬다. 이를 열심히 따라하는 홍탁집 아들의 모습에 수제자들이 놀라워하자, 홍탁집 어머니는 "아들이 180도 달라졌다"며 자신 있어 했다.
어머니의 말대로 홍탁집 아들은 매장 재오픈에 앞서 혼자서도 재료 준비 등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좋은 계기와 기회를 만나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 가운데 다시 백종원이 등장했고, 백종원은 아들에게 어머니를 위한 닭곰탕을 끓이라고 요청했다. 홍탁집 어머니는 이를 맛보고는 "어제보다 맛있다. 아들이 이렇게 닭곰탕을 끓여줄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며 합격점을 줬다.
백종원은 "어머니가 (아들을) 기다려 주셨으니 정신 차리고 하는 것"이라며 웃었고 어머니는 "애써주셔서 고맙다"며 인사했다.
이후에는 다른 손님들이 매장을 찾았다. 닭곰탕을 맛본 손님들은 "국물이 맛있다"며 호의적인 평을 내렸다. 주변 상인들의 따뜻한 응원도 이어졌다
이어 지난주 백종원의 '맛집 보증 각서'를 받은 돈가스집은 3가지로 축소한 메뉴로 본격적인 장사에 돌입했다. 가게 오픈과 동시에 인산인해를 이룬 돈까스집은 맛도 서비스도 합격점이었다.
이때 깜짝 손님 아이즈원이 등장했다. 골목식당 가게들을 미리 방문해보는 '미리투어단'으로 참여한 아이즈원에 돈까스집 사장님은 물론 손님들도 바낵했다.
사장님은 일본인 멤버 야부키 나코의 등장에 살짝 긴장한 모습. 그러나 걱정되는 달리 야부키 나코는 "일본에는 치즈가 늘어나느 돈가스가 없다"며 감탄했다.
권은비도 "튀김이 녹는 느낌이다. 고기가 왜 이렇게 부드럽냐"며 즐거워했다.
깜짝 손님은 쭈구미집도 찾았다. 소담길 주꾸미 사장님을 필두로 김치찌개, 생태찌개집의 소담길 사장님 4인방이 포방터시장을 찾은 것. 요식업 경력 '도합 70년'인 대선배 소담길 사장님들은 음식을 맛보고 거침없이 조언했다.
소담길 사장님들은 "몇 인분이냐. 1인분에 얼마씩이냐"고 묻고 경험에서 우러나는 팁도 전해주었다. 이어 "고추장이 많이 들어가 첫 입에 텁텁한 게 느껴진다. 많이 들어간 햄도 원인"이라고 평가했고 백종원도 합세해 분위기를 더욱 훈훈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