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경기도만의 ‘문화의 날’이 지정된다.
경기도가 현재 정부가 운영 중인 ‘문화가 있는 날’을 대폭 개선한 ‘경기도 문화의 날’을 지정하고 관련 조례를 제정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우선 문화의 날 참여기관을 2022년까지 232개소 더 늘린 560개소로 확대할 예정으로 공립문예회관은 지금보다 38개소가 늘어난 70개소를 참여시켜 요금을 감면하고, 박물관·미술관은 55개소를 100개소로 늘려 무료로 관람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공립야영장 46개소와 템플스테이 10개소를 참여기관에 포함시켜 색다른 문화체험을 원하는 도민들이 보다 손쉽게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도는 민간기관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기획공연 개발과 제작지원, 박물관과 미술관 지원사업 신청 시 참여기관에 대한 가점 부여 등의 인센티브 제공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직접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이에 △도립예술단 기획, 순회공연 시 경기도민 대상 관람료 할인 △지역의 평범한 공간을 축제의 장으로 바꾸는 ‘찾아가는 공연’ 확대 △경기도 다양성영화 특별상영 △인디밴드 기획공연 등을 ‘경기도 문화의 날’과 연계해 운영한다는 것이다.
도는 내년 3월까지 ‘경기도 문화의 날’ 운영과 관람료 감면 등의 제도적 근거 마련을 위한 조례 제정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안동광 경기도 문화정책과장은 “경기도 문화의 날 지정을 통해 도민 누구나 쉽게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도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쉽게 접하고 능동적으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