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탈코르셋, 탈브라' 대자보 훼손 논란…무슨일이길래

2018-11-2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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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 캠퍼스 투어 온 중학교 남학생, 대자보에 욕설 등 적어 훼손

[사진=SNS 캡처]


숙명여대 캠퍼스에 붙은 대자보가 훼손 논란에 휩싸였다. 29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숙명여대, #대자보훼손’ 등의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이 등장하고 있다.

게시물 내용에 따르면 숙명여대 재학생으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이 전날 온라인 커뮤니티 익명 게시판을 통해 “오늘(28일) 어떤 중학교에서 캠퍼스 투어를 왔나 봐. 명게 대자보 앞에서 남중생들이 시끄럽길래 무슨 일인가 봤더니 우리 대자보를 보고 낄낄거리면서 계속 비웃고 낙서까지 했다”고 남겼다.
이어 “캠퍼스 투어 와서 대자보를 훼손하는 배짱은 뭐냐? 너무 기가 막혀서 인솔 교사분께 항의하려 했는데 이미 말리고 계셨다. 남학생들이 죽어라 안 들을 뿐. 인솔하시는 분이 부끄러우셨는지 학교 이름도 안 알려주고 학교에 문의하라는 말만 반복하셨다. 정작 캠퍼스 투어가 필요한 학생들은 조용히 투어하는데 입학 대상자도 아닌 남중생들은 굳이 올 필요 없잖아”라고 주장했다.

훼손된 대자보에는 ‘탈코르셋(코르셋처럼 강박으로 느껴지는 미의 기준을 거부하겠다는 운동), 탈브라’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숙명여대 캠퍼스 투어를 온 남중생들은 대자보에 적힌 ‘한국 남자를 죽인다’라는 문구에는 욕설을 적었고, ‘한국 남자 못생겼다’라는 문구에는 ‘니도 못생김’이라고 남겼다.

이를 접한 숙명여대 학생들은 대자보에 낙서한 남중생의 학교에 항의 전화를 하고, #숙명여대_탈코_대자보_훼손, #XX중학교_남중생들_공론화 등의 해시태그를 달면 해당 게시물을 온라인에 퍼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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