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병원이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28일 대한물리치료사협회 제주도 물리치료사회는 성명을 내고 "제주대학교병원 A교수의 갑질, 폭언, 폭행은 물리치료사의 인권을 모독하는 행위다. A교수는 피해를 본 해당 물리치료사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해야 하고, 제주대 총장과 제주대학교병원장은 피해자들이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파면 등 구체적인 조처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노조 측은 "동영상 내용은 극히 일부분일 뿐이며 수년째 빈번한 폭행이 이뤄졌다. 심지어 환자를 보는 중에도 발길질을 당했다. 꿈을 갖고 들어온 치료사 중 많은 분이 병원을 떠났고 재활의학과 전공의들은 줄줄이 사직하기도 했다. 업무상 영상 촬영이 이뤄지지 않을 때는 폭행의 강도가 더 심했다. 이 같은 A교수의 폭행 영상이 담긴 외장 하드디스크가 있었지만 도난당했다"면서 파면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A교수는 해명을 위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가 영상이 공개되자 30분 전 돌연 취소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제주대학교병원은 A교수에 대해 특별인사위원회를 열어 보직 해임 처분을 하고, 대학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