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10년 만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베트남 국영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는 9월 1일부터 지난 25일까지 진행된 조별리그 경기 도중 일어난 사건·사고 등 ‘2018 AFF 스즈키컵 논란 TOP 5’를 선정해 27일 보도했다.
◆A조 조별리그 3차전 베트남-미얀마 오프사이드 오심
VN익스프레스는 가장 큰 논란으로 지난 20일 미얀마 양곤에서 열린 베트남과 미얀마의 A조 조별리그 3차전 오심을 꼽았다. VN익스프레스는 “심판이 베트남의 골을 빼앗아 갔다”며 “베트남이 조 1위로 올라갈 수 있었던 기회가 심판의 오심으로 사라졌다”고 표현했다.
1~2차전에서 2연승을 거뒀던 베트남은 당시 미얀마와의 대결에서 승점 3점을 얻어 무난하게 4강에 진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후반 32분경 베트남의 반토안이 넣은 골이 오프사이드로 인정되지 않으면서 미얀마와의 무승부를 기록, 조 2위에 머물렀다. 이로 인해 조 1위를 위해 4차전 필리핀과의 경기에서 승리 또는 다득점이 필요한 상황에 놓였다.
VN익스프레스는 당시 상황이 담긴 사진과 함께 “느린 화면, 정지 화면으로 보아도 당시 상황은 오프사이드가 아녔다”며 “태국 심판 때문에 경기 결과가 완전히 변했다”며 심판의 오심을 지적했다.
◆미얀마 안토니 헤이 감독의 박항서 감독 저격 SNS
심판 오심 등 논란이 많았던 베트남-미얀마 경기 이후 미얀마의 감독인 안토니 헤이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신과의 악수를 거부한 박항서 감독을 향해 비판을 가했다.
헤이 감독은 악수를 거부하고 경기장을 빠져나간 박 감독에 대해 “부끄럽고 매우 프로답지 못한 행동이었다”며 비판했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을 “누구를 비난하기 전에 자신을 돌아보라. 내일부터 축구의 기본 규칙, 특히 경기장에서 지켜야 할 것을 살펴보기 바란다”고 반박했다.
박 감독은 미얀마와의 경기에서 베트남 공격수 응우옌꽁푸엉을 대해 계속 뭔가 말을 했다고 주장하며 “아름답지 않은 모습이었다. 선수가 아닌 내게 말하라고 했지만 이를 무시한 채 우리 선수를 괴롭혔다”고 악수를 거부한 이유에 대해 말했다.
베트남 현지 언론인 켄흐14는 “선수, 감독으로 경력이 별로 없는 헤이 감독은 과거 항상 자신의 공격 대상인 ‘희생양’을 필요로 했다”며 헤이 감독의 행동이 과거에도 논란이 됐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3차전서 탈락 확정…현지 축구협회에 대한 비난 여론↑
인도네시아가 B조 조별리그 3차전서 4강 탈락이 확정되자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에 대한 비난이 거세졌다.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축구 팬들은 팀의 4강 탈락 원인을 PSSI의 관리 불량으로 꼽으며 PSSI의 회장의 사임을 촉구했다.
이들은 “PSSI 회장의 안일한 태도가 인도네시아의 스즈키컵 일정을 일찍 끝내게 했다”며 “PSSI의 리더십에 크게 실망했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인도네시아 코치, 필리핀 선수에 ‘half-blood’ 발언 논란
B조에 소속된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의 25일 조별리그 최종 4차전을 앞두고 인도네시아 감독이 필리핀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필리핀 선수를 ‘혼혈(half-blood)’이라고 표현해 논란이 됐다.
필리핀과의 경기를 앞두고 인도네시아 감독은 “필리핀에는 경계할 선수가 있다”며 인종차별을 일으키는 ‘half-blood’라는 문구를 사용했다.
이에 대해 필리핀 축구 팬들은 크게 반발하며 “인도네시아 감독이 필리핀을 상대로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 징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필리핀의 스테판 슈뢰크(Stephan Schrock)는 SNS에 인도네시아 감독의 발언을 비난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말레이시아 축구팬, 미얀마 팬 20명 폭행
지난 2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부킷 잘릴(Bukit Jalil) 경기장에서 열린 말레이시아-미얀마의 B조 조별리그 최종 4차전이 끝난 이후 미얀마 축구 팬 3명이 심하게 다치는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이날 경기 이후 여성을 포함한 25명의 미얀마 축구 팬들이 경기장 입구 근처에서 버스를 기다리다가 30명 정도의 말레이시아 사람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일부는 심각한 부상으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말레이시아에 거주 중인 한 미얀마 팬은 “폭행을 당한 미얀마 사람 중 2명은 머리를 심하게 다쳤고, 나머지 한 명은 다리에 심각한 상처를 입었다. 여성들도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들이 폭행을 당할 때 사고 현장 근처의 말레이시아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얀마축구연맹(MFF)을 비롯한 각 정부기관에 미얀마 축구 팬들을 위한 보안 조치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2018 AFF 스즈키컵 경기는 준결승전 1~2차전과 3~4위전 그리고 결승전을 남겨두고 있다. 준결승전은 내달 1일과 2일 각각 말레이시아와 필리핀에서 1차전이 열리고, 2차전은 5일과 6일 태국과 베트남에 개최될 예정이다.
2차례의 준결승전 패배자들이 경쟁하는 3~4위전은 11일에 열릴 예정이며, 우승컵의 주인공이 탄생하는 결승전은 15일에 열린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내달 2일 필리핀에서 준결승 1차전을 시작으로 2008년 이후 10년 만의 우승에 한 걸음 더 나아갈 계획이다.
◆A조 조별리그 3차전 베트남-미얀마 오프사이드 오심
VN익스프레스는 가장 큰 논란으로 지난 20일 미얀마 양곤에서 열린 베트남과 미얀마의 A조 조별리그 3차전 오심을 꼽았다. VN익스프레스는 “심판이 베트남의 골을 빼앗아 갔다”며 “베트남이 조 1위로 올라갈 수 있었던 기회가 심판의 오심으로 사라졌다”고 표현했다.
VN익스프레스는 당시 상황이 담긴 사진과 함께 “느린 화면, 정지 화면으로 보아도 당시 상황은 오프사이드가 아녔다”며 “태국 심판 때문에 경기 결과가 완전히 변했다”며 심판의 오심을 지적했다.
◆미얀마 안토니 헤이 감독의 박항서 감독 저격 SNS
심판 오심 등 논란이 많았던 베트남-미얀마 경기 이후 미얀마의 감독인 안토니 헤이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신과의 악수를 거부한 박항서 감독을 향해 비판을 가했다.
헤이 감독은 악수를 거부하고 경기장을 빠져나간 박 감독에 대해 “부끄럽고 매우 프로답지 못한 행동이었다”며 비판했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을 “누구를 비난하기 전에 자신을 돌아보라. 내일부터 축구의 기본 규칙, 특히 경기장에서 지켜야 할 것을 살펴보기 바란다”고 반박했다.
박 감독은 미얀마와의 경기에서 베트남 공격수 응우옌꽁푸엉을 대해 계속 뭔가 말을 했다고 주장하며 “아름답지 않은 모습이었다. 선수가 아닌 내게 말하라고 했지만 이를 무시한 채 우리 선수를 괴롭혔다”고 악수를 거부한 이유에 대해 말했다.
베트남 현지 언론인 켄흐14는 “선수, 감독으로 경력이 별로 없는 헤이 감독은 과거 항상 자신의 공격 대상인 ‘희생양’을 필요로 했다”며 헤이 감독의 행동이 과거에도 논란이 됐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3차전서 탈락 확정…현지 축구협회에 대한 비난 여론↑
인도네시아가 B조 조별리그 3차전서 4강 탈락이 확정되자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에 대한 비난이 거세졌다.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축구 팬들은 팀의 4강 탈락 원인을 PSSI의 관리 불량으로 꼽으며 PSSI의 회장의 사임을 촉구했다.
이들은 “PSSI 회장의 안일한 태도가 인도네시아의 스즈키컵 일정을 일찍 끝내게 했다”며 “PSSI의 리더십에 크게 실망했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인도네시아 코치, 필리핀 선수에 ‘half-blood’ 발언 논란
B조에 소속된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의 25일 조별리그 최종 4차전을 앞두고 인도네시아 감독이 필리핀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필리핀 선수를 ‘혼혈(half-blood)’이라고 표현해 논란이 됐다.
필리핀과의 경기를 앞두고 인도네시아 감독은 “필리핀에는 경계할 선수가 있다”며 인종차별을 일으키는 ‘half-blood’라는 문구를 사용했다.
이에 대해 필리핀 축구 팬들은 크게 반발하며 “인도네시아 감독이 필리핀을 상대로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 징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필리핀의 스테판 슈뢰크(Stephan Schrock)는 SNS에 인도네시아 감독의 발언을 비난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말레이시아 축구팬, 미얀마 팬 20명 폭행
지난 2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부킷 잘릴(Bukit Jalil) 경기장에서 열린 말레이시아-미얀마의 B조 조별리그 최종 4차전이 끝난 이후 미얀마 축구 팬 3명이 심하게 다치는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이날 경기 이후 여성을 포함한 25명의 미얀마 축구 팬들이 경기장 입구 근처에서 버스를 기다리다가 30명 정도의 말레이시아 사람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일부는 심각한 부상으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말레이시아에 거주 중인 한 미얀마 팬은 “폭행을 당한 미얀마 사람 중 2명은 머리를 심하게 다쳤고, 나머지 한 명은 다리에 심각한 상처를 입었다. 여성들도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들이 폭행을 당할 때 사고 현장 근처의 말레이시아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얀마축구연맹(MFF)을 비롯한 각 정부기관에 미얀마 축구 팬들을 위한 보안 조치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2018 AFF 스즈키컵 경기는 준결승전 1~2차전과 3~4위전 그리고 결승전을 남겨두고 있다. 준결승전은 내달 1일과 2일 각각 말레이시아와 필리핀에서 1차전이 열리고, 2차전은 5일과 6일 태국과 베트남에 개최될 예정이다.
2차례의 준결승전 패배자들이 경쟁하는 3~4위전은 11일에 열릴 예정이며, 우승컵의 주인공이 탄생하는 결승전은 15일에 열린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내달 2일 필리핀에서 준결승 1차전을 시작으로 2008년 이후 10년 만의 우승에 한 걸음 더 나아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