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동통신 가입자가 지난 24일 서울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 이후 3영업일째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28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와 업계 등에 따르면, 전날 KT 가입자는 160명 순감했다.
KT의 가입자 수는 22일과 23일 각각 69명과 83명 순증했지만 24일 828명 줄며 감소로 돌아섰고 전날까지 감소세가 이어졌다.
KT의 가입자 수 감소는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에 따른 통신장애로 불편을 느낀 일부 고객이 번호이동을 했거나 KT가 사고 수습에 몰두하느라 마케팅 경쟁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24일 이후 3영업일간 각각 224명과 1442명 순증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5영업일간 증가세를 유지하며 총 2120명 순증했다.
KT 이탈 고객이 상대적으로 LG유플러스로 많이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4일 오전 11시 12분께 KT 아현지사 건물 지하 통신구에서 10여 시간 동안 화재가 발생해 중구·용산구·서대문구·마포구·은평구·경기 고양시 일부 지역에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
28일 오전 8시 현재 무선회선은 97% 복구됐으며 인터넷과 유선전화는 각각 99%와 92%의 복구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