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혜경궁 김씨(@08__hkkim)' 트위터 계정 소유주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를 지목해 고발한 이정렬 변호사가 이번 사건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
이정렬 변호사는 2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어제 검찰 조사를 받은 내용을 트위터에 게시한 후 궁찾사(혜경궁 김씨를 찾는 사람들 국민소송단) 대표님으로부터 질책을 받았다"며 "검찰 조사 내용을 트위터에 올린 행위, JTBC 뉴스룸에 출연해 김혜경 여사님 카카오스토리가 스모킹건이라고 얘기했기 때문이라고 하셨다"라고 설명했다.
판사 출신인 이 변호사는 지난 6월 시민 3000여명과 함께 혜경궁 김씨의 계정 소유주로 김혜경씨를 지목하며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했다.
이 변호사는 지난 23일 수원지검에 출석해 고발 대리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그는 전날 트위터에 "검사님께서 '계폭(계정폭파)'이 무엇인지 그 개념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다고 느꼈고 조사 과정 중 계폭 개념에 관해 설명하는데 많은 시간을 썼다"며 "심지어 '멘션'이 무엇인지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듯했다"는 등의 내용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