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소각장 인근 주민들의 유해물질 배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소각장 다이옥신 측정 전 검사과정을 일반 시민에게 공개했다.
하반기 다이옥신 측정검사는 2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참관을 희망한 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측정검사는 환경부 산하 준정부기관인 한국환경공단이 맡아 공정성을 높였으며 다이옥신 검사기구 현장 설치, 주민 참관, 4시간동안의 배출가스 시료채취 순으로 진행됐다. 검사결과는 4주 이후 나올 예정으로 시는 결과가 나오는 즉시 시민들에게 공개하기로 했다.
비대위 측은 "소각로 정기보수 후 바로 다이옥신 측정을 하는 것은 불합리하다. 평소 가동 중에 측정해야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으므로 측정을 한 달 이상 연기해야 한다"고 요구한 뒤 자리를 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비대위는 물론 시민들의 요구가 있다면 언제라도 다이옥신 측정검사를 추가로 할 수 있다"며 "현대화사업 이후에는 다이옥신 연속시료 채취장치를 설치해 검사 횟수를 연 8회로 확대하고 최신 방지시설을 설치해 다이옥신 등 오염물질 관리를 강화해 주민 불안 해소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기보수를 끝내고 정상가동 후 소각시설, 방지시설, 배출시설 등 복잡한 기계장치가 원활히 작동하는 것을 확인하는 것은 안전한 시설 운영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며 "측정결과는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서 모두 공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이옥신 환경부 허용기준은 0.1ng(나노그램)이지만 지난 10년간 김해 소각장의 평균 측정치는 0.0068ng으로 기준치의 6%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지난해 상·하반기 조사에서는 검출 자체가 되지 않았을 정도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