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2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보아오 아시아 포럼(Boao Forum for Asia)’ 서울회의 이튿날 행사에 참석해 왕용(王勇) 중국 국무위원을 만났다.
이날 행사 개막식엔 불참한 정 부회장은 개막식 30분 전 행사장에 도착해 왕용 국무위원을 비롯해 보아오 포럼 이사장인 반기문 UN사무총장, 이낙연 국무총리,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과 별도의 회동을 진행했다.
약 30분 간의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난 정 부회장은 회담 내용을 묻는 질문에 “간단하게 중국에서 잘 하겠다고 말씀 드렸다”고 답했다. 다음에도 왕용 국무위원과 만나기로 했는지에 대해선 “또 인사드릴 것”이란 짤막한 답변만 남겼다.
한편, 정 부회장은 행동주의펀드 엘리엇이 현대자동차그룹에 주주환원과 자사주매입을 촉구한 것과 관련,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상황을 묻는 질문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행사장을 빠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