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금고선정 심의위원 '명단 유출' 의혹 확산에 경찰 내사

2018-11-16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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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광주 광산구청 마당에서 농협이 탈락한 구 금고 선정 심의 결과에 반대하는 농민단체 관계자가 나락 톤백(Ton Bag)을 쌓으며 시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광주 광산구 금고선정 심의위원 명단이 유출됐다는 의혹이 확산돼 경찰이 사실 파악에 나선다. 1988년 광산군이 광주에 편입된 후 광산구 금고는 줄곧 농협이었으나 올해 처음으로 KB국민은행이 선정됐다. 

16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광산구 금고선정 심의위원 명단이 농협과 경쟁한 KB국민은행 측에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 내사를 시작했다.

경찰은 금고선정 심의 업무를 담당한 구청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고, 관련 자료도 검토 중이다. 광산구도 이날 특별 자체감사에 착수했다. 위법 행위를 적발하면 담당 공무원뿐만 아니라 금융기관 직원까지 사법당국에 고발하고 금고 선정도 재심의할 방침이다.

광산구는 지난달 24일 구 금고 평가심의위원회를 열어 KB국민은행을 1금고 운영기관으로 선정했다. 국민은행은 지역사회기부금과 협력사업비를 농협보다 3배 많은 64억4000만원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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