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에 튤립인터내셔널(주) 등 3개사가 공장 증설 및 제조공장을 신축한다.
경상북도와 예천군은 15일 오전 11시 예천군청 회의실에서 수도권 이전 음료제조 글로벌기업인 튤립인터내셔널(주)와 음료 설비라인 공장을 증설하는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튤립인터내셔널(주)는 기업환경이 다변화됨에 따라 전량 수출에서 벗어나 내수시장을 겨냥해 안정적인 판로확보 및 기업경영을 도모하기 위해 2차로 500억 원을 투입, 캔 음료 설비라인 공장을 증설해 260여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된다.
튤립인터내셔널(주)(정영호 대표)는 올해 서울에서 예천 제2농공단지로 이전하는 수도권 기업으로 주요생산품은 페트, 캔, 병 음료를 생산하는 업체이며, 연간 130억 원의 매출로 세계 80여 개국에 음료를 전량 수출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이다.
정영호 대표는 음료시장이 세계적으로 성장하는 추세인 만큼 본격적인 음료생산을 위해 지난 2017년 10월 예천군과 신설공장 건설(부지 2만8371㎡, 건축 1만4344㎡)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306억 원을 투입해 140여명의 고용창출 이행을 합의 후 올 12월초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튤립인터내셔널(주)은 1000개/CPS(분당 캔 생산량) 음료 생산이 가능해져 세계시장 선점은 물론 국내에서도 음료시장 우위선점을 통해 업계에서 손꼽히는 음료제조업계의 중견기업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북부지역은 음료시장 기반 클러스터조성의 거점으로 거들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철우 도지사는 “일자리가 없어 지역을 떠나는 젊은이가 없도록 일자리창출에 모든 도정을 집중하겠다”면서 “제조업을 포함해 4차 산업혁명 선도 기업유치, 외부 전문가를 활용한 특별위원회 운영 등을 통해 대한민국의 산업과 경제를 이끌었던 경북을 다시 한 번 대한민국 산업과 경제의 중심지로 우뚝 세우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북도와 포항시는 포항시청에서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 이비덴그라파이트코리아(주) 코바야시 켄지 대표이사, 베페사징크포항(주) 이훈기 전무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비덴그라파이트코리아(주) 및 베페사징크포항(주)와 투자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일본 기후현에 본사를 둔 이비덴그라파이트코리아는 지난 2011년 9월 1일 부품소재전용단지 5블럭(부지 10만413㎡, 건축면적 3만6098㎡)에 그라파이트(흑연) 제조공장 건설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현재까지 1570억 원(FDI 1억3000만 불)의 투자를 이행했다.
이비덴그라파이트코리아(주)는 이번 협약으로 오는 2019년까지 가공제품 제조공정 신설에 120억 원, 2020년까지 흑연화공정 증설에 250억 원 등 총 370억 원을 투입해 흑연 시장을 선도하고 42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한, 1993년 설립된 베페사그룹은 금속 재활용과 산업 환경 솔루션을 전문으로 하는 그룹으로 스페인, 독일, 프랑스, 스웨덴, 영국, 터키, 한국 등 전 세계 15개 국가 30여개 사업장에 1900여명의 직원을 둔 국제적인 글로벌 기업이다.
베페사그룹의 자회사인 베페사징크포항(주)은 오는 2020년까지 포항부품소재전용단지 9블럭에 200억 원을 투자해 고순도 산화아연 제조공정 공장을 신축할 예정이며, 이번 투자로 25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미래 산업의 핵심소재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들이 투자 성공이 보장되는 포항지역에 둥지를 터준데 대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기업들이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