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의장성명 채택…남북·북미정상 합의 조속 이행 촉구

2018-11-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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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 완전한 비핵화 이행 요구, 안보리결의 이행의지 재확인

 15일 오전(현지시간) 싱가포르 선텍(Suntec)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각국 정상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 시각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과 면담중 이었다. 펜스 미 부통령의 일정이 30여분 지연돼 문 대통령은 펜스와의 면담을 30여분 늦게 시작했다. (왼쪽부터)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리커창 중국 총리,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강 장관. [사진=연합뉴스]



한국과 아세안(ASEAN) 10개국 정상은 15일(현지시간)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환영하고 평양공동선언 등 이들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사항을 조속히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한·아세안 정상들은 전날 열린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16개 항으로 구성된 의장성명을 채택했다.

이들 정상은 올해 열린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한 차례의 북미정상회담 개최는 물론 이들 회담에서 도출한 판문점선언·평양공동선언과 북미정상 간 공동성명을 환영하고 이런 진전을 이룬 문재인 대통령의 노력을 인정하고 평가했다.

특히 정상들은 이들 합의 사항의 조속한 이행을 포함해 비핵화된 한반도에서의 항구적 평화·안정을 실현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북한의 추가적인 핵·미사일 시험발사 자제 약속을 주목하면서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공약을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 유엔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한 한편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주목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정상들은 문 대통령이 역점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과 함께 이를 추진하기 위해 올해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가 설치된 점에 사의를 표하고, 아세안+3(한중일),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아세안지역안보포럼,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 등 다양한 아세안 주도 메커니즘을 통해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와 함께 2020년까지 교역액 2천억 달러 목표 달성을 위해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해 교역·투자를 지속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고, 한·아세안 상품 협정상 민감 품목에 대한 관세 추가 자유화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해 현재 이뤄지는 노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또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상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든 것을 평가하면서 현대적이고 포괄적이며 양질의 호혜적인 RCEP의 내년 체결을 결의했다.

정상들은 한-아세안 대화 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내년에 한국에서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데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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