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프트웨어 사업 최강자는 화웨이로 확인됐다.
중국 공업신식화부(정보산업부 격)가 7일 발표한 '2018(제17차) 중국 소프트웨어 사업 매출 100대 기업 발전 보고서 및 명단'에 따르면 중국 대표 통신장비업체이자 세계 3위의 스마트폰 제조·판매업체인 화웨이가 17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상해증권보가 8일 보도했다.
최근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위기를 겪었던 중싱(ZTE)과 세계적인 백색가전업체로 최근 공장 자동화, 스마트홈 시장 등을 노리고 있는 하이얼그룹이 2, 3위를 차지했고 중국 최대 신용카드 업체인 유니온페이(銀聯), 종합형 IT 업체로 클라우드서비스, 빅데이터 플랫폼 등에서 뛰어난 기술을 갖춘 랑차오(浪潮·Inspur)그룹이 그 뒤를 이으며 5위권에 안착했다.
100대 기업 진입 문턱은 전년 대비 1억7000만 위안(11.9%) 급증한 16억20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100대 기업 총 매출은 7712억 위안으로 지난 발표 대비 16.5%가 늘었다. 관련 매출이 100억 위안을 넘는 기업도 총 13곳으로 4곳이 늘었고 40억 위안 이상 기업은 9곳 증가한 47곳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의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도 남다르다. 100대 기업 총 R&D 지출은 1550억 위안으로 전 업계 R&D 지출의 27.6%를 차지했다. R&D 비용의 평균 매출 대비 비중도 9.7%로 전 업계 평균을 2.1%p 가량 웃돌았다. 비중이 15% 이상인 곳이 15곳에 달했다.
화웨이 등 최상위권에 오른 기업은 특허권 등 기술력 확보에 특히 공을 들이고 있다. 국가지식재산권국이 발표한 지난해 중국 국낸 특허권 취득 순위에서 화웨이와 ZTE는 각각 2위와 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화웨이의 발명특허 확보량은 3293만 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