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시드’ 잡은 이정은, 이번엔 ‘상금왕 2연패’ 차례

2018-11-0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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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시즌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 출전

상금왕과 함께 사상 첫 2년 연속 10억원 돌파 도전

[이정은6의 아이언샷 모습. 사진=KLPGA 제공]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드권을 확보한 이정은6가 2년 연속 국내 무대 평정에 나선다. 

2018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종전인 ADT캡스 챔피언십 2018(총상금 6억원)이 오는 9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페럼 클럽(파72)에서 열린다.
올해 15주년을 맞으며 총상금액 1억원을 증액한 ADT캡스 챔피언십은 초대 챔피언 최나연을 비롯해 서희경, 신지애, 오지현 등이 우승하며 스타플레이어를 대거 배출했다. 지난해에는 지한솔이 감격의 생애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올해 역시 86명의 정예 선수가 모여 한판 승부를 펼친다. 이번 대회에서 상금왕과 대상, 최저타수상, 다승왕 등 주요 타이틀 경쟁에 종지부를 찍는 만큼 박진감 넘치는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8시즌 상금왕 경쟁은 어느 해보다 치열하다. 최종전 성적으로 상금왕이 결정된 것은 2013년 이후 5년 만이다. 현재 상금랭킹 1위 이정은6와 2위 배선우의 상금액 차이는 약 7400만원이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1억2000만원으로, 배선우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왕으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다.

대상 포인트 경쟁도 치열하다. 1위 최혜진이 2위 오지현에 42점 앞서 있지만, 오지현이 우승해서 50점을 따내고, 최혜진이 ‘톱10’에 진입하지 못하면 선두가 바뀔 수 있다.

다승 경쟁도 끝나지 않았다. 이소영이 시즌 3승을 기록한 가운데 시즌 2승씩을 기록한 장하나와 최혜진, 오지현, 이정은6, 배선우가 우승할 경우 이소영과 공동 다승왕을 수상할 수 있다.

메이저 대회에서 2승을 차지하며 상금왕을 노리는 이정은6는 “시차 적응이 필요한 상황이라 타이틀을 생각하고 경기하기보다는 샷감을 찾는 데 집중하겠다”며 “이번 대회는 예선 탈락이 없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시즌 마지막 대회를 잘 마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정은6가 이번 대회에서 3위 이내의 성적을 기록하면 KLPGA 투어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한 선수가 된다.

또한 지난달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투어 데뷔 4년 만에 우승한 박결이 두 개 대회 연속 우승을 일궈낼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박결은 “우승 이후 처음 참가하는 대회라서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시즌 마지막 대회인 만큼 즐겁게 경기하고 싶다”며 “우승하기 전에는 웃으면서, 즐기면서 경기를 해 본 적이 한 번도 없다. 이번 대회는 3일 내내 웃었으면 좋겠다. 목표는 톱10 진입”이라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 지한솔도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는 2008년과 2009년에 연속 우승을 차지한 서희경이 유일하다. 지한솔은 “처음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하는 대회여서 뜻 깊다. 시즌 초반에 체력이나 스윙이 좋았는데 점점 컨디션 관리가 어려워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았던 것 같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며 “목표는 타이틀 방어이지만 일단 자신감을 찾는 것이 우선이다.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김아림, 이다연, 조정민, 이승현 등 상금순위 상위권 선수들도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 위한 각축전을 벌이며, 드림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내며 2019시즌 시드권을 이미 확보한 이승연, 김도연3, 이가영이 출전해 정규투어를 미리 체험한다.

또 시즌 최종전인 만큼 2019시즌 시드권 획득을 위한 싸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대회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상금랭킹 60위까지 다음 시즌 시드권이 주어진다.

한편 대회 주최사인 ADT캡스는 갤러리를 위한 풍성한 이벤트와 경품을 준비했다. 선수 팬사인회와 다양한 음식을 실은 푸드 트럭, 무료 맥주가 갤러리를 기다리고 있다. ADT캡스만의 독특한 연출도 볼거리다. ADT캡스의 팔각 마크를 본떠 만든 팔각 ‘머니박스’에 우승상금을 넣어 전시하고, 대원들이 경호하는 장면이 재미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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