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지난 1일 오후 7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공개공모를 통해 선정된 70명의 시민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70인 시민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
시는 2019년 시승격 70주년을 맞아 ‘시민이 시정의 주인’임을 인식해 ‘시민이 끌고, 행정은 밀어주는 수레바퀴 전략’을 토대로 70명으로 구성된 시민위원들과 함께 기념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70인 시민위원회는 15인 운영위원회와 3개 분과위원회(든든한 도시, 따뜻한 도시, 안전한 도시)로 구성되며, 전체회의를 통해 주요 의견을 수렴하고 수시로 분과위원회와 운영위원회가 열려 분과별 활발한 논의를 진행하게 된다.
3개 분과위원회는 위원회 운영의 주도적인 역할을 맡아 1차 선정된 70개 기념사업의 분과별 검토를 통해 발전방안을 마련하고 시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분과위원회 중 든든한 도시 분과는 ‘환동해·미래전략·일자리·경제’ 분야 23개 사업을, 따뜻한 도시 분과는 ‘복지·교육환경·녹지·문화·예술·관광’ 분야 24개 사업을, 안전한 도시 분과는 ‘도시안전·재생·소통·행복’ 분야 23개 사업을 적극 검토하고 분과별 기념사업 주요사항에 대해서도 발전 방안 마련 및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특히 이날 구성된 시민위원회는 각자 재능기부를 위해 응모한 시민을 대상으로 선정됐는데 20대 대학생에서부터 7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직업군도 주부와 프리랜서, 경찰, 학생, 퇴직회사원, 작가 등 각계의 목소리가 반영되도록 구성됐다.
또한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모임시간도 회사원들의 퇴근시간 이후로 조정해 ‘진정한 시민회의기구’의 의미를 담았다.
한편, 이번 ‘포항시 승격 70년 기념사업’은 내년 8월 15일 70주년을 맞아 3대 과제를 바탕으로 추진될 예정이며, 시민위원회가 기획부터 실행까지 이 모든 과정을 함께하게 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시 승격 70년 기념사업이 포항시 승격 70년이 되는 2019년을 맞이해 신(新)북방시대, 환동해중심 도시 포항 도약을 위한 시민들의 자긍심 고취하고 결속력을 강화하는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시민위원들의 지원과 협조를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 1914년 옛 연일읍 북면과 흥해군 동산면 남쪽일부를 합병해 독립된 행정영역인 포항면으로 출발, 1931년 어항으로 성장한 포항면이 포항읍으로, 1949년 8월 15일에 포항시로 승격, 1995년에 영일군과 포항시를 합해 통합 포항시가 됐으며, 시 승격 시점을 기준으로 내년이 승격 70주년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