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업 체감경기가 통계적 반등 효과에 따라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0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전달보다 8.9포인트 상승한 76.8로 집계됐다.
CBSI가 100보다 낮으면 현재의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이고, 100보다 높으면 그 반대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형기업이 전달보다 8.3포인트 상승한 83.3을 기록했다. 중견기업과 중소기업도 각각 전달에 비해 13.9포인트와 3.9포인트 오른 81.4와 63.9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서울기업과 지방기업이 각각 한 달 전보다 12.7포인트와 4.8포인트 상승한 86.5와 65.9를 기록했다.
11월 CBSI 전망치는 10월보다 2.0포인트 하락한 74.8로 예상된다. 신규 공사수주 전망지수(89.0)는 4.7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점쳐졌다.
박 부연구위원은 "연말에 근접할수록 지수가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올해는 10월에 이어 11월에도 70선으로 전망됨에 따라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반적으로 80선을 넘었던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상황이 좋지 않다는 의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