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시장 최대호)가 1일 오전 범계역 일대를 무대로 자동차 공회전 줄이기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모범운전자회, 녹색어머니회, 환경단체, 공무원 등 130여명은 버스·택시 운전기사와 아침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을 대상으로 미세먼지의 주범인 자동차 매연을 줄이기 위해 공회전을 가급적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운전하지 않고 멈춰 있는 상태에서 시동만 켜고 있는 공회전은 주행할 때와 비교해 일산화탄소는 6.5배, 탄화수소는 2.5배 더 많이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승용차(연비 12km/ℓ기준) 기준 1일 10분 공회전시 약 1.6km를 주행할 수 있는 138cc의 연료가 소모되고 연 평균 50ℓ의 연료가 낭비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캠페인에 이어 오는 15일까지는 공회전제한지역으로 지정된 관내 60개소에 대해 특별지도점검을 펼치기로 했다. 지정된 공회전제한지역에서는 5분 이상 공회전을 해서는 안 된다.
시는 또 앞서 지난 9월 공회전 제한지역을 확대 고시한 바 있으며, 이를 알리는 표지판도 정비해 나가는 중이다.
최대호 시장은 “미세먼지 발생원인 중 자동차 매연 비중이 가장 높다”라며, “필요 없는 공회전을 줄이는데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