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마지막 거래일 상하이종합지수가 2거래일 연속 1%대 상승세를 이어가며 4거래일만에 2600선을 회복했다.
31일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4.74포인트(1.35%) 오른 2602.78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107.60포인트(1.46%) 오른 7482.83으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 지수는 15.63포인트(1.24%) 오른 1275.5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하이·선 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548억, 1599억 위안에 달했다.
이날 외국인은 후강퉁과 선강퉁을 통해 상하이, 선전 주식시장에서 각각 46억 위안, 15억 위안어치 주식을 순매입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주류(4.03%), 시멘트(3.86%), 식품(2.84%), 의료기기(2.83%), 바이오제약(2.61%), 호텔관광(2.57%), 비철금속(2.26%), 전자부품(2.25%), 건설자재(2.22%), 가전(1.82%), 미디어 엔터테인먼트(1.64%), 전력(1.6%), 교통운수(1.56%), 환경보호(1.56%), 철강(1.48%), 기계(1.48%), 발전설비(1.43%), 석유(1.34%), 부동산(1.26%), 전자IT(1.09%), 석탄(1.09%), 항공기제조(1.03%), 자동차(1.01%), 조선(0.49%) 등 업종이 강세를 보인 반면 금융(-0.28%)은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국가통계국이 발표된 중국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표(PMI)가 2년 3개월래 최저치인 50.2까지 하락하며 경기둔화 우려가 확산됐지만 중국 당국의 증시 부양 발언이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달랬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전날 상장사를 질적으로 제고시키고, 시장 유동성을 강화하고, 불필요한 시장간섭을 줄이는 등 주식거래 관리감독을 고도화하고, 가치투자를 적극 장려한다고 밝힌다고 밝혔다. 이것이 투자자 자신감을 키워줬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9.964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로써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전 거래일보다 0.1% 하락했다. 위안화 환율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달러 당 7위안을 붕괴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자 중국 인민은행 관계자는 외환보유액을 동원하는 등 환율을 안정시킬 것이라며 외환시장 직접 개입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실제로 이날 인민은행은 내달 7일 홍콩에서 200억 위안(약 3조3000억원) 규모의 중앙은행증권을 발행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