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올해 3분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4조4863억원, 영업이익 2379억원, 당기순이익 1266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 늘었고, 영업이익은 15.3% 줄었다. 현대건설 측은 원가율이 양호했던 대형 현장 공정이 마무리되고, 일부 주택사업 현장 착공이 지연돼 영업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영업외 수지가 개선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수주는 싱가포르 투아스 남부매립 공사, 우즈베키스탄 나보이 복합화력 발전소 공사 등 해외공사와 세종 6-4 공동주택 개발사업, 대치쌍용 2차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등 국내 주택사업 수주 등을 통해 15조9904억원을 기록했다.
수주잔고는 전년 말 대비 5.4% 상승한 70조3858억원을 유지하고 있어, 약 4년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고 현대건설 측은 밝혔다.
3분기 현재 부채비율은 작년 말 대비 1.1%포인트 개선된 116.4%, 유동비율은 전년 말 대비 10.0%포인트 상승한 193.5%를 기록하며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4분기 이후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공사, 방글라데시 마타바리 항만공사,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공사 등 매출 증가에 따라 안정적 수익 창출이 전망된다"며 "현재 입찰 중인 추가 공사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향후 기술 및 수행 경쟁력 제고를 통한 수익성 중심의 성장으로 시장 신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