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 내려 논’ 이대한,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1R 단독 선두

2018-10-25 18:15
  • 글자크기 설정

이태희, KPGA 역대 9번째 알바트로스

[이대한 사진=KPGA 제공]

8년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복귀한 이대한(28)이 욕심과 부담감을 내려놓고 골프를 즐기기 시작했다.

이대한은 25일 경남 김해 정산 컨트리클럽(파72 ·7300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치며 이태희, 박정민, 엄재웅, 허인회를 한 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경기 후 이대한은 “아이언샷이 잘 돼 그린 공략이 수월했다. 티샷도 좋았지만 퍼트가 아쉬웠다. 코스 난이도가 높았는데도 이렇게 좋은 스코어를 기록해서 만족한다.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이 끝난 후 드라이버샷 구질을 기존 드로우샷에서 페이드샷으로 바꾸는 연습에 매진했다. 정확성이 훨씬 높아졌다. 드로우샷보다 페이드샷이 구사가 더 잘되는 것 같다. (웃음)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2006년과 2007년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약한 이대한은 기대를 모으며 2010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했지만 이후 시드 확보에 실패했다.

2017년 KPGA 챌린지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올 시즌 8년 만에 KPGA 코리안투어 복귀한 이대한은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 77위, 제네시스 상금순위 88위를 달리고 있다.

어려운 상황에서 이대한은 마음가짐을 바꿨다. 그는 “2010년 KPGA 코리안투어 데뷔 이후 8년 만에 돌아온 KPGA 코리안투어 무대다. 생각만큼 성적이 나지 않아 심적으로 힘들었던 것도 있었지만 동료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하면서 행복하기도 했다. 아까도 말했듯이 대회가 몇 개 남지 않았지만 앞으로 출전하는 대회에서 ‘즐기자’라는 마음을 갖고 경기에 임하겠다. 부담감을 내려 놓는다면 성적도 자연스럽게 따라오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10번 홀(파5)에서 KPGA 투어 역대 9번째 알바트로스를 기록한 이태희는 공동 2위에 오르며 힘을 냈다.

이태희는 “핀까지 220야드 정도를 남기고 4번 아이언과 21도 하이브리드를 고민하다가 21도 하이브리드로 샷을 했다. 샷 지점에서 핀이 보이지 않아 들어가는 것을 보지는 못했다. 굉장히 잘 맞아서 타수를 줄일 찬스가 있겠구나 생각하고 그린으로 걸어가는데 갤러리 분이 ‘들어갔어요’ 라고 하셔서 저는 해저드에 들어갔다고 얘기하는 줄 알았는데 ‘홀에 들어갔어요’ 하셨다. 홀에서 공을 꺼내면서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 홀인원은 지금까지 4번 정도 했는데 알바트로스는 처음이다. 이번 대회 좋은 예감이 든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약 5개월 만에 필드 복귀전을 가진 최경주는 버디 1개 보기 6개를 묶어 5오버파 77타로 공동 101위를 기록했다.

최경주는 “우선 기뻤다. 코스도 아름답고 대회 첫 날이지만 팬들도 많이 오셔서 응원도 많이 해주셨다. 보람된 경기를 한 것 같다. 아직 몸 상태가 100%가 아니고 연습량도 많이 부족하다.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행복한 하루였던 것 같다. 많은 후배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것 같아 뿌듯하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