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미 환율보고서 발표...당초 예상했던 16일 아닌, 17일 이후 될 듯

2018-10-1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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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부, 환율 보고서 이번주 발표...정부, 17일 새벽부터 스탠바이

한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또는 관찰국 재지정보단 중국의 환율조작국 지정에 주목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지난 12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웨스틴호텔에서 스티븐 므누친 미국재무장관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당초 16일 발표가 예상됐던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 발표가 늦춰졌다. 다만, 이번주 중으로 발표가 예고됐다.

이날 기획재정부 한 고위 관계자는 "당초 오늘 오전 5시께 발표가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오늘은 발표가 나지 않을 것"이라며 "일상적으로 미국 현지시각으로 오후 4시(한국시간 오전 5시)에 발표가 되는 만큼 내일부터 계속 '스탠바이'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당초 미국측은 G20 재무장관회의 및 IMF/WB 연차총회 이후 이번주에 환율보고서 발표를 예고한 바 있다.

이날 발표가 미뤄지면서 정부 역시 당초 오전 7시 예정됐던 고형권 기재부 1차관 주재의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연기했다.

이번 환율보고서 발표는 우리나라의 환율관찰 대상국 재지정 및 조작국 지정 여부보다는 중국의 환율조작국 지정과 관련, 시선을 모으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이 보다 첨예한 상황에서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게 되면, 그 여파가 한국 경제에도 상당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정부 한 관계자는 "중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면, 단기적으로 환율부터 움직일 것"이라며 "외국인 주식 자금에 대한 변동성이 커지기 때문에 한국 경제의 리스크 확대 역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한편,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지난 12일(현지시각)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방문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스티븐 므누친 미 재무장관을 만나 한국이 환율조작국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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