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처음으로 법정통화와 암호화폐간 직거래 시장을 개설한다. 이는 바이낸스가 법정통화-암호화폐간 직거래 시장에 본격 진출하겠다는 의미다.
바이낸스는 17일부터 첫 법정통화와 암호화폐간 직거래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우선 개설되는 대상은 우간다 실링(Ugandan Shilling)과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간의 직거래 시장이다. 그동안 바이낸스는 암호화폐간 거래 서비스 만을 제공해 왔다.
바이낸스가 우간다 실링을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는 첫 법정통화로 선택한 배경으로는 현지의 우호적인 여건이 꼽힌다. 우간다에서는 다양한 블록체인 컨퍼런스와 포럼이 상시적으로 개최되고 있으며, 많은 블록체인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인구가 4400만에 달하고 최근 3년간 평균 연 경제성장률이 6%를 넘어간다는 점도 우간다 암호화폐 시장의 매력을 높이고 있다.
바이낸스는 우간다 외에도 몰타, 싱가포르, 리히텐슈타인 등에 법정화폐 직거래 서비스를 추가로 열 계획이다.
바이낸스 CFO인 웨이 주(Wei Zhou)는 "2018년 4월부터 우간다 법정화폐와 암호화폐간 직거래 시장 개설을 준비해 왔다"며 "아프리카 지역에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구현한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