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KIEP 원장,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 확대 속 신남방정책 중요한 의미 지녔다"

2018-10-1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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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 15일 싱가포르에서 ‘제14차 동아시아 연구기관장회의’ 개최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는 15일 싱가포르에서 '제14차 동아시아 연구기관장회의'를 가졌다. [사진=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제공]


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은 15일(현지시간) "보호무역주의와 미·중 통상분쟁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 속에서 우라나라의 신남방정책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이재영 원장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4차 동아시아 연구기관장회의’에 참석, "이번에 논의된 역내 협력 방안에 대한 아이디어 및 각국의 입장이 우리나라 신남방정책을 추진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동아시아 공동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아시아 연구기관장회의는 KIEP가 동아시아 경제통합 연구를 주도해 우리 정부의 동아시아 정책을 적극 지원하고, 각국의 지지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2005년부터 ASEAN 및 한·중·일 12개국 연구기관을 초청해 열어온 행사다.

이날 야수유키 사와다(Yasuyuki Sawada)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경제학자도 기조연설에서 "전반적으로 아시아 개발도상국들이 올해 6.0%의 견고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데, 미·중 통상갈등이 가장 큰 하방리스크 요인"이라며 "중국 등 여러 국가들의 내수 성장과 주요 선진국들의 경기 개선이 있었지만, 미국 금리 인상과 유가 변동성이 미·중 통상갈등과 함께 세계경제 전망의 하방리스크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또 아이코 키카와 타케나카(Aiko Kikkawa Takenaka) ADB 경제학자는 "아시아의 고령화 속도가 다른 선진국들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생산가능 인구수가 감소하고 있을 뿐 아니라 생산가능 인구의 평균연령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양한 인구구조를 기반으로 한 상호보완적인 인구이동 가능성과 공동 직업훈련의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아시아 지역의 기회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문종철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제조업 리쇼어링(대기업 공장을 국내로 다시 돌아오게 하는 정책)이 동아시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기도 했다.

문 위원은 한국정부의 리쇼어링 지원정책을 토대로 리쇼어링 지원정책의 문제점 및 발전과제를 제도와 리쇼어링 비용평가의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봤다.

그는 "현 제도상 리쇼어링 인센티브 수혜자격이 중소기업에 현실적으로 적합하지 않은 점과 예상치 못한 매몰비용 및 마찰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제도적 결함보다는 비용적 측면이 더 큰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의 전망과 관련, 베트남이 얻을 수 있는 이익은 크지 않지만 향후 참여국 증가, 베트남 국내개혁이 이뤄질 경우 혜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 말레이시아는 아직 비준절차에 큰 진전을 보이지 않은 상태에서 올해 말까지 말레이시아의 국내 비준절차 완료의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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